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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탕 없는 다이어트 음료, 심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?
2020/10/28

지난 26일 미국 심장 학회지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, 다이어트 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장마비,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32% 더 높았다. 설탕이 든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은 20% 더 높았다.
미국 영양 및 식이요법학 학회 대변인 콜린 트윅스베리는 “단순히 인공 감미료가 심장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”라고 말했다. 개인의 전반적인 식단과 생활 습관으로 인해 질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. 그는 “설탕을 줄이는 것은 분명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다이어트 음료는 긍정적인 대체 음료가 될 수 있다”고 말했다. 하지만 이는 식단의 한 가지 구성 요소일 뿐이며 만약 제로 칼로리 음료를 마셔도 감자튀김을 추가로 먹거나 디저트를 먹는다면 건강 관리는 물거품이 된다.
미국 심장전문의 앤드류 프리먼은 심장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. 그는 “인공 감미료 자체가 심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”며 “일부 연구에 따르면 인공 감미료가 인슐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”고 설명했다.
그는 “결국 칼로리가 가장 없는 음료는 물”이라며 “다이어트 음료는 중독성 때문에 포기하기 어려울 수 있다”고 밝혔다. 하지만 “음료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가공식품에서도 식품 첨가물을 제한하는 것이 최선”이라며 “제품 라벨에 적힌 성분들을 발음할 수 없으면 위험 신호다”라고 덧붙였다.
채식주의자 심장전문의로 유명한 프리먼은 과일, 야채, 콩, 통곡물, 견과류 등 식물성 식품을 주로 먹을 것을 권했다. 이는 심장 건강에도 좋기로 입증된 식이요법이라고 설명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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